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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581건)
[시의향기] 문화예술 시책 설명회
강원도가 주최하는 2015 문화예술 분야 시책 설명회가 26일 오후3시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강원도를 비롯해 도내 각 시군 문화예술과장 및 담당과 도내 문화예술단체장, 문화재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올해 계획한 문화예술 주요사업의 추진방...
김민호 기자  2015-01-26
[시의향기] 가로등 마음
기다리는 마음 한결 같아서 불 켜 들고 밤 새워 길가에 섰다아직도 집에 못 온
임교순 원주문협 고문  2015-01-19
[시의향기] 겨울 보리
씽, 씽 바람이 달리기하는 눈 덮인 이랑 사이로 해질 무렵 들녘에 모여 방패연 날리는 아이들처럼
전태규 원주문협 고문  2015-01-12
[시의향기] 마늘처럼, 방패연처럼
친구, 한겨울 마늘밭에 일렁일렁, 아지랑이 움찔거리는 걸 본 적 있으신가, 개똥지빠귀 내려앉던 생강나무 가쟁이가 제일 먼저 꽃문 연다는 걸 아시는가, 칼바람 무성한 언덕배기에서 얼레에 감겨오던 팽팽한 힘을 온몸으로 느껴본 적 있으신가,
김종호 원주문협 회장  2015-01-05
[시의향기] 송구영신의 길목에서
청마(靑馬)의 갑오년은 세월호로 아팠지만 청양(靑羊)의 고운 해가 을미년을 밝혀오면
류각현 원주문협 회장  2014-12-29
[시의향기] 우졸재 식구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칠송(七松)마을 얼음처럼 혼자 계시는 어머니 뒤란 덩치 큰 밤나무 마당가 소나무와 커다란 바위덩이 바람과 햇볕 그리고 적막
이경우 시사사문인회 회장  2014-12-22
[시의향기] 눈 오는 밤
길고양이 울음마저 잦아든 깊은 밤에 산타의 선물 같은 함박눈 너울너울 온 세상 아득하도록 하염없이 내리고
박경애 원주문협 사무국장  2014-12-15
[시의향기] 조의금
같은 직장에서 20년 넘게 함께 근무하던 띠 동갑 형님이 소천 하셨는데 살아생전 문병 근처에도 못 갔다 산다는 게 뭐 그리 바쁜지 같이 근무하던 시절
서봉교 원주문협 부회장  2014-12-08
[시의향기] 튕겨져 나간 남자
화두를 던져놓고 금 밖으로 사라진 그를 기다려요. 부스스한 회색그림자 있지만 없다고 밀쳐내요. 신발이 튕겨진 금 밖으
정치산 원주문협 이사  2014-12-01
[시의향기] 성황당에 내리는 눈
무녀의 신복 따라 덩실 추는 소맷자락 천만 개 방울 되어 일제히 울려댄다 짚줄에 고여 매어진 천조각의 춤사위　
최승관  2014-11-24
[시의향기] 갯바위
시커먼 바다는 갯바위를 철썩 후려치며 넘는다 따개비가 기어오르고 홍합도 바위에 달라붙는다 숭숭 구멍 난 속으로 들고나며 파리 떼
최보정 원주문협 회원  2014-11-17
[시의향기] 북한강에서 만난 정약용의 눈물
그날도 그랬으리 마흔 해 늦가을은 책롱사건 신유사옥 유배 길 떠나갈 때 열수(列水*)는 속울음 울며 뒤척였지 오랜 밤
김성덕 원주문협 시조분과위원장  2014-11-10
[시의향기] 비눗방울
바람결 따라 하늘에 떠다니는 나그네 벗이라고는 오직 바람뿐 내 영혼도 그래
최돈세 원주문협 회워  2014-11-03
[시의향기] 탁본
대들보에 가뭇가뭇 붙어버린 할머니의 옛이야기 버릇없이 자란 고명딸 시어머니 말끝마다 대답질이더라시아버지, 보다 못해
윤종희 원주문협 사무차장  2014-10-27
[시의향기] 연지
비바람에 날아와차창에 붙은 붉은 꽃잎 세상을 힐끔슬그머니 차창에서 두 뺨으로
원주투데이  2014-10-20
[시의향기] 순수로 돌아가다
기억을 잃어버린 만큼 부딪힐 것 없이 울려 나오는 린 아가의 웃음처럼마음을 잡아끄는 매 걸린 어머니의 음
이광민 토지문학 회원  2014-10-13
[시의향기] 어항 속에 금붕어
이 몸은 알고 보니 평생 꼬리친 날이 많았다
손정원 강원문협 회원  2014-10-06
[시의향기] 숲길
숲길을 밝히는 가로등 부엉이 눈알을 하고 달려들듯 질주하는 자동차요동을 치며 앞산 뒷산 뒤지는
고옥귀 문학과 현실 등단  2014-09-22
[시의향기] 벌초
이 가을에도 갈대꽃 자욱한 포진리 강둑에 앉아 마른 풀잎 한 줌 뜯어 바람에 날리는 게 나의 일 눈부시게 날 세운 낫 한 자루 허리춤에 간직하고컴컴한 강물 속으로 철벅철벅 걸어 들어가
김종호 원주문협 고문  2014-09-15
[시의향기] 독백
참 웃긴 거 알아 해바라기 곁에 서성이는 바람 말이야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고 있고 바람은 해바라기 주변을 서성이고
최인혜 원주문협 회원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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