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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코스-금대길(반곡동·판부면)

물소리 바람소리 청정 원주를 만난다 김민호 기자l승인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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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관설동주민센터에서 우측 원주천을 끼고 제방길인 섭재삼보길로 들어간다. 봄이 되면 힘찬 시냇물 소리와 함께 제방에 줄지어 핀 벚꽃이 방문객을 반기고, 길 곳곳마다 제비꽃, 민들레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이다.

250m 지점에서 동부우회도로의 웅장한 상판과 마주하는데, 이를 지나면 과거시대로 들어간 듯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이어 만난 영서고등학교가 치악산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이곳부터는 제방쪽으로 로프를 이용한 가드레일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촬영 장소로도 제격이다.

들녘에선 경운기 엔진소리와 밭을 가는 농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정겹다. 섭재를 잇는 신성교를 500m쯤 지나면 우측에 시내버스종점으로 가는 세월교가 보이는데, 상류지역은 하천 바닥이 선명할 정도로 물이 맑고 차 여름철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세교마을로 이어지는 산성교를 지나 제방을 따라 좀 더 걸으면 좌측에 짚풀공예체험관이 나타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체험관에는 새끼를 꼬고, 가마니를 짜는 도구들이 전시돼 있는데 금대1리노인회가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벼털기, 새끼꼬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체험관 인근에 있는 쉼터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눈다면 농촌풍경과 향기속에서 걷기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주의 한켠, 농촌풍경 속으로

이 지역은 명당에 아버지의 시신을 묻는 순간 금시발복하여 큰 부자가 되었고, 금항아리를 묻은 터가 있었다고 하여 '금대리'다. 고장 명칭에 얽힌 전설을 알면 정겨움은 더 커진다.

짚풀공예체험관에서 5분 정도 더 가면 1943년에 설립된 금대초등학교가 나온다. 아담한 교실과 아름드리 전나무 등 교정의 풍경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학교담장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시작되는 금대길에는 수많은 조약돌을 붙여 지은 '하늘새'라는 카페와 아뜰리에어린이집 등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길가 곳곳에 쉼터도 조성돼 있어 농촌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곰이 넘어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곰네미교'를 뒤로하고 둥지본가 식당 마당을 지나 철재다리를 건너면 영원산성길로 접어드는 금대철교와 마주치게 된다. 계곡으로 내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힌 후 일정을 마무리 한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영원사까지 연장해 다녀올 수도 있다.

주변에는 오리, 닭, 회, 산채밥 등을 파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 고단한 몸을 추스릴 겸 주변식당을 찾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계곡을 곁에 두고 봄철은 산채밥, 여름은 옥수수, 가을에는 복숭아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풍부해 걷기는 물론 자전거 하이킹이나 가족단위 또는 연인끼리 부담 없이 찾아도 좋다.

   
 
☞교통편

○ 버스:관설동종점 발→KT강원본부 및 노인종합복지관 하차(1, 2, 5~9, 21, 41, 42, 50~58번 등 수시 운행)
장양리공영정류장 발→KT강원본부 및 노인종합복지관 하차(22, 23, 24, 25번/ 05:55~18:40사이 15회 운행)
○ 승용차:시내에서 신림방면 5번국도 이용 제천방향. 한국통신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동부교 지나 우측. 6.0km(14분소요). 반곡관설동주민센터 주차장 이용

☞참고사항

○ 식당: 금대초교 인근에 닭, 오리 음식점이 있고, 코스 주변에 카페도 서너 곳 있다. 금대철교 인근에도 부침개, 오리, 닭 등을 파는 음식점이 있다.
○ 매점: 코스 중간에 매점은 없으며, 금대철교 주변에 2곳이 있다.
○ 식수: 매점에서 구입하거나 사전준비.
○ 화장실: 반곡관설동주민센터 뒷마당, 둥지본가 야외화장실(주인협조 필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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