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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치악산금강송길(소초면 구룡사)

천년 숲길로 시간여행 김민호 기자l승인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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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원주에서 걷기 좋은 길 25개 코스를 개발해 '원주굽이길'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어서 걷기운동에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주투데이는 앞으로 25주에 걸쳐 매주 25개 걷기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굽이굽이 금강송길 속으로

구룡사 매표소 입구까지 버스가 운행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제2주차장에 주차 후 매표소 입구까지 도보로 15분정도 걸어야 한다.

버스를 이용해 구룡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매표소 입구까지 100m 거리이다. 매표소 입구 도로 양옆으로 쭉쭉 뻗은 금강송들이 그 웅장함을 보여주며 길 우측 아래로 맑은 계곡이 흘러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거북이 조형물로 만들어진 약수터가 있는 구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용이 승천하는 듯한 거대한 조형물이 있는 구룡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숲길 여행이 시작된다. 울창한 나무숲이 태양을 가려 선글라스나 모자 등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절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뜻하는 일주문과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묘탑인 부도가 눈길을 끈다.

잠시 후 보행자전용 지름길 안내판 앞에서 좌측, 국사단(局司壇)앞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30m 지나 우측으로 가면 곧 구룡사다. 여유가 있다면 구룡사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며 절을 둘러보고 가면 여행의 의미를 더할 듯 하다.

   
▲ 구룡계곡의 백미인 구룡소.
구룡사를 지나 숲으로 진입하면 구룡계곡의 백미인 구룡소가 나온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소(沼)에는 연초록색 투명한 물빛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화장실과 자연관찰로가 있는 곳을 지나 10분쯤 더 걸어가면 대곡야영장이 나오는데 대곡교를 지나 우측으로 가야 세렴폭포 방향이다.
 
전나무 숲사이 오솔길을 따라

대곡야영장에서 세렴폭포까지는 오르막이지만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걷기에는 무난하다.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마음까지 투명해진다.

야영장에서 15분쯤 더 걸어가면 세월교가 나오고 이곳부터 편편한 돌길이 시작돼 세렴폭포까지 연결된다. 다시 1.45㎞를 올라가면 세렴감시초소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좌측으로 60m 거리에 세렴폭포가 자리잡고 있다. 세렴폭포는 2단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환상적인 물줄기가 일품으로 인근의 구룡폭포와 함께 치악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발길을 돌려 대곡야영장까지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면 된다. 대곡야영장에는 야생화전시, 멸종파충류 사육관 등 볼거리도 많다. 야영장을 지나 대곡교 앞에서 직진해 구룡사 방향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긴다. 전봇대(소초간R104)를 지나면, 길 좌우로 곧게 뻗은 전나무 숲이 반겨줘 발걸음이 가볍다. 이곳에서 5분쯤 걸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잘 다져진 오솔길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고 철다리를 통과해 밤나무 옆으로 올라서면 강원도자연학습원이다.

학습원 입구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방향을 잡고 가다보면 우측으로 다양한 꽃나무와 야생화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화단이 보인다. 학습원에서 가족 및 단체에게 화단을 분양하고 있다고 한다. 구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매표소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하면 치악산금강송길의 여정이 마무리 된다.

☞교통편
○ 버스: 관설동 종점 발→구룡사 하차(41, 41-2번/ 05:30~21:30 사이 27회 운행)
○ 승용차: 시내에서 횡성 새말방향 42번 국도로 진행하다 학곡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4.2㎞. 시청에서 23.6㎞(54분 소요).
구룡사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 40여대 밖에 수용할 수 없다. 가급적 이곳에서 1.3㎞ 거리에 있는 제2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사항
○ 식당: 주차장과 입장매표소 일대 다수.
○ 매점: 매표소와 구룡사 주변.
○ 화장실: 입구 버스정류장, 구룡사, 대곡야영장, 강원도자연학습원.
○ 기타: 시멘트 포장과 흙길이 혼재되어 있어 운동화나 등산화가 무난.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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