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마을기업 선정

판부면 용수골마을이 강원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공모에서는 탈락했으나 3월 강원도 마을기업 공모에서 원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용수골작은음악회 추진위원회, 공동육아 소꿉마당, 참꽃어린이학교 구성원들이 용수골 공동체마을 네트워크인 '생태마을 사업단'(대표: 박영옥)을 구성해 응모했다. 이들은 앞으로 농산물 가공유통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생명문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민 소득향상은 물론 용수골을 생태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산물 가공유통사업은 용수골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발효식품을 가공, 가톨릭농민회의 판로를 통해 유통시킬 방침이다. 용수골작은음악회, 양귀비축제 및 여름철 용수골계곡을 찾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용수골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복숭아, 블루베리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참여를 유도해 고용을 창출하고, 원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생명문화학교는 숲유치원 운영이 골자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생태해설, 숲체험, 산나물 체험 등을 실시하는 숲유치원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생태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로 했다. 현재 생태해설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여름방학이나 가을소풍 때 시범 운영한 뒤 가다듬어 본격적으로 숲유치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성락윤 생태마을 사업단 사무국장은 "마을기업이 농촌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숲유치원 운영과 생태체험을 통해 대표적인 생명사상 교육마을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