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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무실지구, 주요상권도 침체 가속화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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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분기 임대형상가조사 결과
1분기 혁신도시 집합상가 공실률, 20% 돌파
무실지구 집합상가 열 중 한 곳도 '빈 점포'
중앙·일산상권 중대형상가 공실률 '전국 5위'

혁신도시 내 상가 공실률이 높아졌다. 주요 도심에서도 빈 점포가 늘고 있다. 원주 상권이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주혁신도시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3.2%였다. 이는 작년 1분기(18.4%)보다 4.8%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요 상권의 공실률을 파악하기 위해 신 표본을 설정한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이기도 하다. 시청 주변의 무실지구 또한 상황이 비슷하다.

무실지구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0.9%로, 작년 1분기(8.9%)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혁신도시와 무실지구는 원주에서 대표적인 인구 밀집 지구에 속하지만, 이들 상권의 집합상가 10곳 중 2곳은 텅텅 비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산지역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작년보다 개선됐다. 작년 1분기 18.9%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6.4%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 상권의 중대형상가 공실률(30.4%)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248개 상권 중 중앙·일산 상권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다섯 번째로 높았다. 빈 점포가 많아 임대가격을 낮춰도 상권에 진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중앙동 로데오거리 한 음식점 대표는 "예전에는 미로예술시장에서 놀고 자유시장 지하나 로데오거리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금은 이 일대 유동인구가 줄어 장사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중앙·일산 상권의 임대가격지수는 2021년 4분기(100) 이후로 지속 낮아지다 올해 1분기엔 97.55까지 떨어졌다. 

터미널 상권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작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두 자릿수대의 공실률(14.5%)이 내려가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선 이같이 나타났지만, 현장에선 빈 점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계택지 상인 이모 씨는 "주말이 되면 단계택지 도로 주차장이 꽉 차곤 했는데 지금은 남아 돈다"며 "빈 상가가 많이 생겼고 매출도 예전보다 못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의 중앙시장 나동 매입 사업은 올해 추진이 어려워 보인다. 매각 의사를 밝힌 점포주 비율이 70%를 밑돌기 때문. 올해 4월 말 기준 63%에 불과했다. 게다가 원주시는 예산 부족으로 신규 사업을 최대한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100억 원이 투입되는 시장 매입·복구사업을 쉽사리 진행하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중앙시장 건축계획 용역은 올해 추진할 것이라 했다. 건축법상 설계비가 5천만 원이 넘어가면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행정절차다. 보수보강 사업을 시작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절차를 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시장 나동 2층 매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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