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토지학교'가 오는 16일 오후3시 박경리문학공원 박경리 선생 옛집 2층 사랑방에서 개강식을 갖고 10주간의 운영에 들어간다.

　박경리문학공원과 원주투데이가 공동주최하고 토지사랑회가 주관하는 토지학교는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 '토지'를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자리. 올해로 3회에 불과하지만 시민들의 높은 기대속에 해마다 참여자가 늘고 있다.

　박경리문학공원에 따르면 올해는 수강신청자 중 일반 시민의 비율이 그 어느해보다 많아 눈길을 끈다. 고창영 소장은 "현직 시의원과 지난해 졸업을 못한 공무원이 재수강을 신청한 캐이스도 있지만 지난해까지 문인이나 공무원, 또는 공원과 직·간접 관계를 맺어 온 주변 인물들이 수강신청을 많이 했다면 올해는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16일 첫 강의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공원에서 탐방객을 맞은 최석홍 문화관광해설사가 맡는다. 최 해설사는 '원주와 작가 박경리, 그리고 토지'를 주제로 박경리 선생과 원주의 인연, 단구동 집에 머물며 토지를 완간하기까지의 모습,  남아있는 선생의 문향과 문학혼을 통해 특별한 메세지로 새롭게 읽히는 토지를 제시한다. 

　▷문의: 737-4766(박경리 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