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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여객 청사, 둔둔리 조성 계획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돼야 추진 이상용 기자l승인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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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에 위치한 원주공항 청사.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원주시에서 수립한 ‘원주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의 12개 핵심과제에 포함돼 있다. 그동안 원주공항 시설을 개선하거나 확장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여객 청사는 횡성에 있고, 계류장은 원주에 있는 이원화로 인해 이용객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다.

탑승 수속 후 계류장까지 일반도로 1.7㎞를 이동해야 하는 기형적 구조로 돼 있다. 게다가 여객 청사 규모가 협소해 노선을 추가하는 등의 항공서비스 확장은 한계가 있다. 특히 보안구역을 이탈하는 구조여서 C.I.Q(세관, 출입국, 검역) 설치는 아예 불가능하다.

원주시는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달한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원주가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원주·중앙·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3개가 통과하며, 국도 역시 5번, 19번, 42번 등 3개가 있다.

철도는 중앙선과 강릉선 및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건설 중이다. 2035년 개통을 목표로 GTX-D노선의 원주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 동남부지역, 충북 북부지역 등의 항공수요 배후인구도 175만 명에 달한다. 수도권 배후도시인 데다 도내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기반으로 포화상태인 인천·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원주공항이 국제물류공항으로 승격되면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택 등 기존 반도체산업단지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00㎞ 이상 떨어져 있어 2시간 넘게 걸리는 반면 원주공항은 원주에서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원주시는 여객 청사를 횡성군에서 소초면 둔둔리로 이전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활주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군부대와 최대한 가깝게 여객 청사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항시설은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조성하며, 이밖에 진입도로와 이설도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추정 사업비는 1천136억 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는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단기 계획은 국제공항 격상을 위한 연구용역 및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며, 중기 계획은 공항시설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장기 계획은 원주공항 배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공항 등 유관기관과는 그동안 4차례 협의를 통해 원주공항 이전·확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육군 제71항공정비대대·항공사령부와 군부대 부지 사용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병행해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40년)에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반영되도록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돼야만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할 수 있고,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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