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3만여명 … 강원도는 8.9% 상승


2003년 도내 총 관광객 수가 2002년에 비해 8.9% 상승한 반면, 원주를 방문한 총 관광객 수는 오히려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내ㆍ외국인 합계 총 6천929만9천명으로 2002년에 비해 569만4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원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43만2천명으로 2002년에 비해 7만8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별로 보면 원주시가 조성한 간현 관광지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은 7만4천여 명으로 2002년에 비해 1천여 명 감소했다. 또한, 주변 관광지인 치악산 드림랜드와 월송 오크밸리도 2002년에 비해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를 대표하는 치악산 국립공원은 증가추세 없이 2002년과 지난해 43만4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동서울 레스피아와 마을관리 휴양지, 치악산 휴양림만 2천~4천여 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제 근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관광객이 감소한 이유는 원주가 춘천이나 강릉에 비해 관광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레저문화나 주 5일 근무 패턴에 부응하는 관광상품 개발이 부족한 것도 관광객감소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자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원주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원주시 관광담당은 “관광객 유치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거대 민자유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현재는 관광객 수를 현저하게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체류형 관광의 차별화와 타 지역에 없는 틈새 관광시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