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동 3통 우무개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회관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고민에 빠졌다.
우산동사무소(동장:한성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마을회관 건립이 추진돼 원주시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건축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마을회관 건립비 예산 확보 … 자부담 3천만원 확보 부담



마을회관 건립비용은 약 1억여원 정도로 이중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30%인 3천여만원 정도.

처음 우무개마을 주민들은 70년대에 완공된 마을회관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현재 회관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면서 건축비용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원주시의 예산배정과정에서 마을회관 건립비용은 주민지원비로 책정돼 주민 자부담이 꼭 필요하게 됨에 따라 3천여만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회관건립은 물거품이 되게 됐다.

이에따라 우무개 마을주민들은 마을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이달 중순경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춘은 3통장은 “한편으론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주민들의 자부담 액수가 커서 부담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어렵게 마을회관 건립비용이 확보됐는데 이제와서 포기할 수도 없어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성호 우산동장은 “우무개마을 회관건립은 몇해전부터 3통지역 주민들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지난해 확정된 것”이라며 “어렵게 확보된 것이니만큼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결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지 기부채납을 통해 마을회관을 짓게 되면 주민들의 자부담은 없고 건물이 시소유가 되지만 주민지원비의 경우 소유권이 마을주민에게 돌아가는 차이가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관계자의 말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유권이 마을주민에게 있으므로 임대사업을 통해 주민지원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을회관을 담당하는 인력이 있어 관리도 할 수 있고 주민들 부담도 덜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