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자연친화적인 환경농법 인기 … 매출 증가
반딧불이, 버들치도 등장
가장 환경친화적인 농법이 가장 경제적인 농법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최근 반딧불이가 다시 나타나는등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호저면에서 올해 환경농산물 매출액이 12억여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저면의 환경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원주생활협동조합(이사장:박영학·이하 원주생협)에 따르면 지난해 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억원이 증가한 12억원의 환경농산물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확산과 올해 품질인증을 받은 저농약 복숭아 판매 호조가 이같은 매출실적을 가능하게 한 계기가 됐다.
또한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도 매출신장의 한 원인. 작목반을 구성해 서로의 농사기술을 교환하고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로 농작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
따라서 한 농가에서 여러가지 작물을 경작하는 다작보다는 한가지 작물을 육성해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었다.
호저면 전체 경지면적인 450만평의 3%수준에 불과한 13만평정도가 환경농산물 재배지역. 적은 재배면적임에도 최근 호저면 지역에는 반딧불이가 다시 등장하고 냇가엔 버들치가 나타나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원주생협 관계자는 “97년부터 환경농법을 시작해 꾸준히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농가에겐 경제적 이익이 될뿐 아니라 자연생태계도 회복되고 있어 가장 친환경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저면사무소 관계자도 “호저면이 환경농산물 생산지역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 외지에서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환경농법이 자연도 살리고 농가 경제도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