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자금부족 심화 우려

지식산업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 연세대 윤형로 교수 주장

“연구지원 위한 사업 필요”

원주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뒷받침 해 줄만한 예산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윤형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보건과학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오후2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지식산업 발전의 구체적 실천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2004년부터 의료기기 산업과 관련된 각 사업의 예산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한 윤교수는 원주권 의료기기 사업 전반에 대한 자금 부족은 2004년 10억3천만원, 2007년 26억원, 2010년에는 약 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용계측및 재활공학 연구센터(RRC)는 2003년까지 현재 연구규모를 유지할 수 있지만 2004년에는 약 1억7천만원의 추가 예산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3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이며 RRC 사업의 수익금은 주로 공동부품의 개발과 상품화에 따른 기술료로부터 수익을 예상할 수 있지만 2010년이 돼야 1억8천만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첨단의료기기 기술혁신센터(TIC) 사업이 종료된 후 2004년부터는 노후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인건비등의 운영비로 매년 6억원 정도의 예산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기기 산업진흥센터는 건물 임대 수익등으로 인한 수익금이 매년 증가해 2007년부터는 3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지속적인 연구지원 사업을 위해서는 적어도 2005년부터 새로운 연구지원을 위한 사업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원주권 대학의 인력 공급 능력등을 바탕으로 원주권에서 육성해야 할 분야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원주권 연구인력 분야를 비교검토한 결과 ▷원주지역 전기·전자를 바탕으로 한 의용계측 ▷재활·기계를 바탕으로 한 재활공학 ▷전산·컴퓨터·정보통신과 밀접한 의료정보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원주권에서 산업적 배경과 인력지원이 가능한 분야 집중 육성 ▷중장기적으로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관련 전문가를 적극 유치해 육성 분야를 확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육성 ▷비공해 분야의 유치를 전제조건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