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 15.6% … 11월 임시회 상정

원주시가 상수도요금을 지금보다 15.6%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물관리종합대책에 의거,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주시 상수도요금은 지난 93년이후 계속 동결됐다가 8년만인 지난해 18.9% 인상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요금동결 정책은 결국 생산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요금징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경우만 보더라도 수입이 65억원으로 생산원가의 45% 수준이며 80억원의 적자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번 기회에 상수도요금을 인상시킨다 하더라도 적자를 면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8년간 꾸준히 인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상수도요금이 워낙 싸기 때문에 15.6% 인상시켜도 시민들이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은 별로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인가족이 한달평균 쓰는 수돗물은 25t 정도로 현행 요금을 적용시킬경우 6천300원이며 15.6%가 인상되면 1천원정도 오른 7천280원을 내야 한다.
개정조례안에는 요금인상외에 중수도 시설과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업소의 수도요금을 10% 범위내에서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신설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은 7일까지이며 원주시는 11월에 개최되는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