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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 부론마을방송의 지금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이용자 후기 이광원(부론마을방송국 국장)l승인2018.10.22l수정2018.10.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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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 마을방송의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아이들이 대학을 가면서 부터이니 이미 7~8년 전부터이다. 그때 아이들이 신문방송학과를 가고 싶어 해서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때 나눈 이야기가 바로 마을 방송국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앞으로의 시대는 지금과 같은 거대한 방송국 체제가 해체되고 한 개인이 방송의 주체가 되어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방송 거리들을 쏟아내는 시대가 되기 때문에 마을 방송국은 충분히 해 볼만 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2017년도에 행운이 있어서 인지 강원도에서 공모한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부론신문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부론지역에 대한 이야기 거리를 취재하고 신문의 형식으로 발행하면서 '아, 이 정도면 충분히 방송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2018년도 연장사업의 내용으로 마을 방송 사업을 추가하게 되었고 요즘 부론 마을 신문과 마을 방송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부론 마을 신문과 마을 방송을 동시에 할 수 있었던 것은 조건이 성숙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원주에 원주투데이 신문사가 없었다면, 혹여 있다 해도 그쪽의 협조를 받지 못했다면 마을 신문은 발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문을 편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문을 제작하여 납품 받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였다면 신문 발행은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원주에 영상미디어센터가 없었다면, 혹 있다 해도 그쪽의 협조를 받지 못했다면 마을 방송은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었다 치더라도 그것을 뉴스라는 형식으로 편집하는 일은 아직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더욱이 스튜디오를 갖추는 일은 어림없는 일이였다. 뉴스 제작 기술은 시간을 두어 배우고 갖춰야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림없는 일이였는데 이 모든 것들을 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감당해 주고 있기 때문에 마을 방송이 그나마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을 신문과 마을 방송이 갖는 여러 의미들 중 세 가지만으로 요약한다면 첫째가 기록의 역할이요 둘째는 마을 자치 역량을 키우는 역할이다. 주민자치의 역량은 주민 스스로가 자신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자각에서 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자신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이 바로 마을 신문과 방송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셋째는 부론신문과 부론방송만이 부론 주민들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다. 세상 천지에 그렇게 많은 방송과 신문이 있다고 해도 부론 주민 소식을 다루는 곳은 단 한곳도 없다.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정보 때문에 나는 세상의 무수히 많은 소식을 알고는 있지만 정작 내 주변의 정보는 하나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보조금으로 출발하고 있는 부론신문과 부론방송이 보조금 끝나는 시점 이전에 스스로 독립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한다. 그래서 명실 공히 부론마을방송국을 설립하고 부론신문사를 설립해서 부론 주민들이 언제나 늘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부론 마을공동체를 이루는데 조금의 역할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는다.


이광원(부론마을방송국 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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