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신림에 약국을 개업한 필자는 시골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감과 직업의식으로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을 즐기던 평범한 약사였습니다. 덕분에 십수년 넘게 약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접하고 수많은 질병들을 목도할 수 있었고, 쉽게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약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면서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인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인삼 종주국으로서 인삼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깊게 연구되지는 않았다는 안타까움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곤 했습니다. 대한민국 약사라면 연구해 볼만하다는 생각으로 연구기관 대학 선후배와 인터넷 자료 등 다양한 플렛폼을 통하여 흑삼이라는 특수한 영역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신림면에 위치한 우리약국 내에서 가능 했습니다. 약국 내에서 인삼을 찌는 시설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흑삼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물론 제대로 시설을 갖춘 연구소처럼 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그때의 아이디어가 고가의 실험장비들을 능가 하였고 굳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면 대학이나 국책연구기관, 대학 동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흑삼제품을 개발했고 마침내 (주)진생바이팜이라는 발효흑삼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복용하는 제품들 외에 탈모방지비누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하여 세계시장을 공략하게 되었고 그 결과 비록 시작단계이기는 하지만 중국 및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수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야말로 조용한 시골마을의 약국에서 나온 작은 아이디어가 글로벌화 된 것이지요. 지금은 해외의 모든 바이어와 주문 등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소재 농촌마을의 작은 약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미주대륙과 유럽시장 공략을 또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이어 발굴도 온라인상에서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려 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크게 키우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