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찬성 도의원

원주 출신의 전찬성 도의원은 작년 10월 대구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 A 씨의 민원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얼마만큼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인지를 전 의원에게 적나라하게 토로했다고 한다.

전 의원에 따르면 A 씨는 본사를 대구에서 원주로 이전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에 전화로 문의했다. 여러 부서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입주를 희망하는 장소인 원주시 소관 업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원주시에 전화를 걸었더니, 강원특별자치도 소관 업무라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한다.

20통 넘게 전화를 해야 했던 A 씨는 전 의원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라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전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327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이 사례를 전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유치 및 창업지원 부서에 확인했더니 A 씨의 말이 사실이었다”라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창업지원 업무만 보더라도 긴급 창업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경제정책과’에서 담당하고, 이와 유사한 청년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사업은 ‘일자리과’에서 맡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특화운영 지원사업은 ‘기업지원과’에서 담당하며, 창업 청년 일자리플러스 지원사업과 G-스타트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일자리과’, 창업중심대학운영사업은 ‘기업지원과’에서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업자가 대출업무나 창업보육센터 입주,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지원을 받으려면 이 부서, 저 부서를 옮겨가며 문의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업에서 기업 유치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이런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도내에서 기업체를 영위하려는 모든 기업인에게 최적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원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철저하게 기업인 편에서 맞춤형 지원을 할 때 도내 18개 시·군의 경제가 살찌고, 도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