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 을)이 캠프롱 반환문제, 학성동 구 원주지방법원 청사 활용방안, 여주∼원주 전철사업 지연 등에 관해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게 질책했다.

송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6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국방부를 상대로 미군기지인 캠프롱 반환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원주시는 작년 3월 캠프롱 매입 협약대금 665억 원을 완납했지만 반환절차에 따른 SOFA환경분과위원회에서 정부와 주한미군 간 입장차이로 반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재정이 열악한 원주시에서 665억 원을 완납했음에도 반환이 지연돼 원주시는 행·재정적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도시계획 지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늦어지는 점을 감안해 국방부에서 적극적으로 캠프롱 반환 협상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학성동 구 원주지방법원은 지난 2012년 6월 원주지방법원이 무실동으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에는 구 원주지방법원 청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민간에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건물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공유지 분할이 불가한 것으로 밝혀져 방치되고 있다. 이에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활용계획이 전무한 상황에서 관리비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법무부에 매각한 뒤 활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주∼원주 전철사업의 경우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예산 15억 원, 올해 기본설계 비용 예산 22억 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원주∼제천 복선전철,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원주를 축으로 하는 다른 철도건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여주∼원주 전철사업은 지연되면서 효율성 감소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여주∼원주 전철사업을 시급히 추진해야 철도 건설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