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발견하는 색다른 전시회 '명화 속 과학체험전'이 오는 26일부터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모나리자의 미소'에서 황금비율의 원리를 깨닫는다?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발견하는 색다른 체험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마련한 기획전시 '명화 속 과학체험전'이 오는 26일부터 치악술관에서 열린다. 과학과 예술이 만나고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지며 상상력과 놀이가 결합된 '과학 체험형 놀이 프로그램'으로 명화 속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명화감상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다.

'반짝반짝 색채이야기' '수수께끼 요술그림' 등 8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장에서는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미소'를 터치스크린으로 바꾸어보며 황금비율의 원리인 피보나치 수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을 입체적으로 분리해 낸 후 뚜벅뚜벅 걸어들어 가며 원근법을 확인하는 이채로운 경험도 제공한다.

놀라울 만큼 실제와 흡사한 사물을 그려낸 거장들이 사실은 광학적 도구를 이용해 베끼는 과정을 거쳤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특별히 제작된 카메라를 통해 구현해 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창작퍼즐을 통해 추상화의 거장 몬드리안의 작품이 자연의 일부분에서 나온 것이라는 미학적 논리를 이해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과학의 명료함과 예술의 감수성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창의력의 원천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라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높여 관찰력, 탐구심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내달 16일까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일반 1만원(조기예매 7천원), 단체 6천원. ▷문의: 760-9803(원주문화재단 공연축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