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기준 국회의원

원주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이 제1호 법안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골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승격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비례대표를 승계한 심 의원은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대통령이 직접 올림픽을 챙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난달 25일 개정안을 발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0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민적 관심과 정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심 의원은 개정안에서 국무총리 소속인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장관·교육부장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시켰다. 또한 간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고위공무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지원실무위원회 위원장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승격했다.

심 의원은 “주요 대선 후보들이 공약과 유세 과정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회 논의과정에서 빠른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차기 대통령이 직접 올림픽을 챙기게 됨으로써 정부 차원의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대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민적 붐 조성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직위원회 후원금도 당초 목표보다 3천억 원 가량 부족한 실정이다. 심 의원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후원과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