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익(51) 의회운영위원장은 고즈넉한 성품의 소유자다. 게다가 매우 꼼꼼해 의회의 살림살이를 꾸려 가기에는 제격이었던 셈.

고집스러울 만큼 원리원칙에 충실한 게 오히려 흠으로 비춰지기까지 한다. 그의 이러한 성품은 의정활동에서 잘 나타난다. 일정한 톤의 목소리로 집행부의 잘잘못을 가려낼 때 보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속설이 결코 옳은 말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치밀하고 꼼꼼한 성품이 의회 운영에 새로운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위원장은 “의원들의 뜻을 잘 헤아려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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