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역설치추진위원회(이하 문막역 추진위)가 문막역 설치에 과도한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그동안 문막역 추진위는 여주~원주 철도 구간의 설계과정에서 문막역 설치를 주장해왔다. 문막읍민은 물론 원주 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리를 위해서다. 

문막역 추진위는 지난 13일국토교통부를 방문해서도 이같은 주장을 폈다. 하지만 정부는 문막역을 설치할 경우 최소 988억원에서 최대 1천345억원 사업비가 증액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한다고 밝혀 읍민들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국토교통부는 예타 대비 사업비가 20% 초과됨에 따라 재조사 대상에 해당돼 사업추진에 불리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한 곽희운 시의원은 "국토부가 노선 설치비용은 교량, 터널, 성토방식 순으로 많이 투입된다고 했다"며 "지금 계획에서도 터널은 물론 교량도 건설해야 하는데 차라리 여주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문막으로 노선이 결정되면 훨씬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막역 추진위는 오는 2일 국회를 방문해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막역 설치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고, 문막역 설치에 역량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