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색으로 표시된 상업지구에는 222면의 노상주차장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와 중앙선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한 횡단보도 일부를 삭제하고 폭을 줄인다. 반대편 단독주택지역에는 216면의 노상주차장을 설치하고, 일부구간은 일방통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습 지정체 구간인 무실2지구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주차면수도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원주시가 주정차로 인해 차량 통행이 어려운 무실2지구 곳곳에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인 것. 무실2지구 내 단독주택지역에는 일방통행을 시행해 주차난과 통행난을 해결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10월 26일 무실동주민센터에서 무실2지구 생활도로 교통개선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원주시가 발주하고 도로교통공단이 수행한 교통개선용역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무실2지구 교통흐름 문제점과 개선점이 다뤄졌다. 도로교통공단은 무실2지구를 아리향 건물이 위치한 상업지역과 검찰청과 법원 맞은편 단독주택지역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상업지역은 신축 건물과 교통량이 많아 양쪽에 불법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차량이나 장비가 도로 양쪽에 장기 주차하고 있어 차량들이 도로 중앙으로 통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단독주택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도로폭이 상업지역에 비해 협소해 한쪽 차량이 교행하면 반대편 차량은 후진하는 경우가 많고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상업지구의 경우 자전거도로를 철거하고 중앙선을 없애는 한편 222면의 노상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금처럼 양방통행으로 운영하되 불필요한 시설을 줄여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것. 법조사거리에서 상업지역으로 진입하는 사거리부터 교통섬을 설치해 지정체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지역도 216면의 노상주차장을 설치하고 횡단보도 일부를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일방통행 도로로 전환하면 지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교통공단 최성천 차장은 "단독주택지역 거주자와 상가이용자·종사자의 63%가 일방통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방통행을 시행하면 초기에는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로 이용자의 대부분이 지역주민이어서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설계 후 3월부터 개선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해 교통체계를 개선하면 지정체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