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순 종 원주역장


송순종(51) 신임 원주역장은 “순리대로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역장은 지난 72년 철도청에 입사한 후 중앙선 여객차량 차장과 78년 간현역 조역, 81년 신림역 부역장, 87년 양동역장등을 지낸 이른바 ‘중앙선 맨’이다.


예전에 비해 여객 손님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말하는 송역장은 “철도산업이 발전하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도로중심의 정부투자로 인해 철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철도가 시민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현상유지가 아니라 속도와 선로개선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송역장은 “에너지 효율과 환경친화성을 고려해보더라도 앞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역 이전과 관련해 송역장은 “정확한 진행상황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역사이전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많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원주역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여러가지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는 뜻도 밝힌 송역장은 “오랫동안 중앙선에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지역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원주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사에서 생활하며 아침마다 원주천 둔치에 나가 아침운동을 즐긴다는 송역장은 비로봉과 남대봉을 수차례 등반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치악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가족은 부인 정인숙씨(49)와 1남 1녀이며 취미는 2급 실력의 바둑.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