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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향후 2년 동안 치악산복숭아의 상품화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원주시는 치악산복숭아 명품화 사업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치악산복숭아는 현재 368농가가 278㏊에서 재배하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1.7%에 불과하지만 수도권에서는 햇사레 복숭아에 이어 시장 인지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원주시는 치악산복숭아의 상품화율을 높여 농가소득 증진 및 판매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박인철 주무관은 "좋은 복숭아를 만들기 위해 동해피해를 줄이는 방법, 색깔이나 맛을 잘 내기 위한 자재활용방법, 품질과 당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등 다각도로 명품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성 하락을 방지해 농가들이 복숭아로 고소득을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복숭아 재배농가에 스마트해충 예찰시스템, 고품질복숭아 생산실증, 동해피해 방지시설 설치, 3천300㎡ 규모의 명품복숭아 표준모델 과원조성 등을 추진한다. 수도권 수요처에 최적의 신선 상태로 복숭아를 납품 할 수 있도록 차압냉장 저온유통 기반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복숭아 생산과정에서 흠집이 발생해 상품성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를 활용, 즙이나 잼뿐만아니라 복숭아 불고기 소스를 개발하고 복숭아 고추장 제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주무관은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복숭아라 하더라도 조그만 상처라도 나면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가 어렵다"며 "식품용부터 요리용까지 치악산복숭아를 소재로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치악산복숭아 생산농가의 3.3㎡당 평균소득은 1만원 정도로 알려졌으나 치악산복숭아 명품화 사업을 통해 원주시는 평균 148%까지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