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재 민 대한민국고등학교 총학생회장


대한민국고등학교 총학생회장 최재민군(18·삼육고등학교 3년)은 올해초 전국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각 지역 고등학교 총학생회장들과 정보를 공유해오던 최군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고등학교 총학생회를 구성하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준비위원장직을 수행했으며, 목포지역 고등학교 연합회장과 함께 회장단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군은 “총학생회는 올바른 청소년 문화의 발전과 자리매김, 학생회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체성을 밝혔다.


최군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여의도에서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를 주관했으며 21일에는 ‘참여정부에서의 교육혁신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교육방송 프로그램인 ‘사제부 일체’의 고정패널로 참여해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17일 있었던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에서는 청소년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84년 서울에서 태어나 4살되던 해에 원주에 온 최군은 삼육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때 미국 휴스턴 고등학교로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대한민국고등학교 총학생회는 올 여름 청소년 국토대장정과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입시가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중에 있다. 특히 현직교사가 대표로 있는 ‘DM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와 자매결연을 맺어 오는 10월 ‘DM스쿨’이라는 청소년 남자 4인조 댄스그룹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최군은 “DM스쿨은 상업주의에 젖은 기성문화를 벗어나 청소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창조정신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군은 “대한민국고등학교 총학생회는 사회운동적 단체가 아니라 학생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단체”라며 “이끌기보다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장을 많이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상지여고 교사인 아버지 최운기씨(50)와 어머니 박희란씨(48)의 1남1녀중 장남인 최군은 앞으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