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중앙근린공원을 민자공원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단구근린공원 잔여사업 부지도 민자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준공한 여성가족공원과 올 연말 사업이 완료되는 문화공원에 이어 3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단구공원은 구곡초교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44만2천508㎡이다. 이 중 시립중앙도서관과 구곡초 일대에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5만1천891㎡의 여성가족공원, 2단계 사업으로 현재 조성 중인 문화공원(3만1천661㎡)은 단구공원의 일부이다. 

3단계 사업은 1·2단계 사업보다 규모가 크다. 강원지방우정청 뒤편부터 남원주중 인근까지 26만㎡이며, 여성가족공원의 5배 크기이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비 및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의 부담으로 원주시는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공원 조성 및 토지 매입비용으로 400억원이 소요되는 데다 2020년 7월 1일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면 일몰제 시행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자동 실효돼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이달 중 민간공원 조성사업 우선제안대상자 제안공고를 내며, 내년 연초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원 조성 완료시점은 2019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앙공원 1구역에 대한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서원주초등학교 뒤편부터 평원중 길 건너편 사이 46만2천417㎡이며, 이 중 민간 사업자가 전체 부지인 70%에 해당하는 34만9천781㎡를 공원으로 만들어 원주시에 기부체납한다.

한지테마파크와 종합운동장 사이 부지에는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원주시는 이달 중 민간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공원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 준공 시점은 2019년 말이다. 

원주시는 또 중앙공원 2구역도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무실2지구부터 더샵 아파트 사이 31만8천572㎡ 규모이며, 오는 10월 우선제안대상자 제안공고를 실시해 사업자를 물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