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곡관설동주민센터 2층 데크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준공된 지 2년 지난 반곡관설동주민센터 2층 데크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반곡관설동주민센터는 공사비 25억원 등 44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지난 2014년 6월 경 준공됐다. 

그러나 대회의실과 동대본부가 있는 2층 진입로 바닥에 설치한 데크에서 심각한 뒤틀림 현상이 발생,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반곡관설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한 차례 보수를 했는데 또다시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공사에서는 자재를 납품한 업체가 불량품을 납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재 납품업체는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뒤틀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서로 떠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의실에서 자생단체 회의 등이 수시로 열리는 관계로 반곡관설동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울퉁불퉁한 데크에 걸려 넘어질 것을 우려해 청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이다. 문제는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 시비를 들여 보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반곡관설동 한 주민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등산로에 설치한 데크는 오랜 기간이 지나도 멀쩡한데 상대적으로 이용량이 적은 동주민센터 데크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준공 전에 원주시에서 확인했을텐데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아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뒤 서둘러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