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는 산림병해충 예찰활동 중 문막읍 문막리 소나무 1본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7월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피해발생지를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있는 문막리, 포진리, 궁촌리, 반계리, 취병리, 건등리, 동화리 등 7개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또 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한 후 피해고사목 제거 및 나무주사, 지상방제등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에서는 소나무류 원목과 굴취목 이동이 금지된다. 위반하면 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원주에서는 지난 2014년 문막읍 취병리 사유림에서 소나무 1본, 2015년 지정면 판대리 국유림에서 소나무 3본과 잣나무 5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