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래지구

원동나래주택재개발정비조합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변경을 시도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재개발정비사업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최근 동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에 (가칭)원동나래구역 지역주택조합 홍보관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서 "홍보관에서 조합원을 모집하는 원동 지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의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시행인가를 이미 득한 곳"이라며 "정비구역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주택법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동나래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추진은 불가하다는 것. 또한 현재 재개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예비조합원들은 추후 사업 변경사항이 발생해도 의결권이 없어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예비조합원을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제제할 수 없다"면서 "원동나래재개발정비조합이 지역주택조합을 할 것인지, 재개발사업을 할 것인지 결론을 내려야 추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남 원동나래주택재개발정비조합장은 이에 대해 "서희건설에서 조만간 재개발사업 참여제안서를 제출하면 재개발사업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은 아파트 분양이 어려운 현실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사업토지의 95% 이상 확보해야 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원동나래주택재개발정비조합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모집할 때 재개발사업 추진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조합원이 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 분양을 받게 되지만 그 외 사업변경이나 추진에 대한 의결권이 없다는 점은 분명히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함께 추진했던 서희건설 측도 재개발사업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어 문제될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원동나래주택재개발사업은 원동 나래지역 주택을 정비해 1천5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300명의 재개발조합원이 확보된 상태며, 지역주택조합 예비조합원으로 250여명이 가입돼 현재 550여명이 사업투자자를 확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