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IC 앞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신구휴엔하임아파트 공사가 빠르면 내달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새로운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신탁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거쳐 사업주체가 유앤씨건설에서 한국토지신탁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도 완료돼 지난 2008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9년 만에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토지신탁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시행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18년 2월까지이다. 4만6천149㎡에 지하2층, 지상11~15층, 842세대(13동) 규모로 건립된다.

117㎡ 376세대, 119㎡ 150세대, 120㎡ 86세대, 144㎡ 51세대, 159㎡ 159세대 등 35평부터 48평까지 중·대형평수로 구성했다. 또한 신구휴앤하임아파트 건설과 함께 사업주체가 추진할 예정이었던 아파트 앞 도로 확장도 가능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사업의지가 확고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파트 브랜드를 결정할 시공사를 공개하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구휴앤하임아파트는 유앤씨건설과 시공사인 신구건설이 지난 2007년 아파트 건립에 뛰어들었으나 시공사 부도로 2008년 공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