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동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 인근 대일연립 옆 골목으로 신규 도로가 개설된다.
원주시는 지난 1일 우산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산동 대일연립 옆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원주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개설 예정인 도로는 상지영서대 사거리와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사이 골목에 위치한 대일연립에서 진광고등학교 방면으로 향하는 골목을 연결하게 된다. 130m 길이에 폭 6m의 도로를 개설하며, 사업비는 토지보상을 포함해 1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는 대일연립을 지나 도로가 끊어지고,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좁은 인도만 있는 상태다. 때문에 주민들과 골목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불편을 겪어 왔으며, 약 3년 전에는 마을 위쪽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원주시는 도로 개설을 통해 재해 및 재난 시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주민통행불편 및 도시계획시설 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이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선정돼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지영서대와 상지대학교 정문 앞이 일방통행으로 전환될 경우 호저면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이달 안으로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보상과 공사추진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보상과 관련해 토지소유자들 간 요구사항 및 의견이 엇갈렸으나 원주시는 도로개설 목적과 효율성을 따져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