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원주교구 제3대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착좌식 모습.

천주교 원주교구 제3대 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착좌식이 전국 주교단과 신도 등 1천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5일 원동성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착좌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과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원창묵 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23년간 제2대 원주교구장을 지낸 김지석 야고보 주교는 축하 인사를 통해 "원주교구가 지난해 교구설정 50주년을 보내고 100년을 향해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훌륭한 조규만 교구장이 온 것은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앞으로 원주교구 발전을 위해 봉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규만 주교는 답사에서 "교구를 위해 기도하는 주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사목표어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는 앞으로도 이어갈 소명"이라고 말했다. 

조규만 주교는 지난 1982년 사제품을 받은 뒤 서울대교구 연희동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시작했으며,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가톨릭대에서 13년 동안 신학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주교회의 사무처장,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뒤 교구 총대리와 평화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원주교구민들은 이날 착좌식에서 조규만 주교에게 미사 영성체 8만여 회, 묵주기도 약 80만단, 주교를 위한 기도 15만 7천여 회 등 영적예물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