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설동지역주택조합이 지난달 22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관설동지역주택조합은 판부농협 자재센터 뒤편 5만4천936㎡에 998세대 규모의 코오롱하늘채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설립 요건인 전체 세대수의 50%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했고, 코오롱글로벌(주)가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계획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관설동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원주시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승인 전 단계인 사전개발심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반분양 전 평당 6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설동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함으로써 원주에서는 총 3곳의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남원주현대지역주택조합과 태장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7월 인가를 받았으며, 이들은 각각 605세대와 92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사업주체가 돼 공동주택 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이다. 일반 건설사들이 마진을 남기고 분양하는 것과 달리 조합원이 직접 아파트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800만원 선을 육박하는 현실에서 코오롱하늘채가 3.3㎡당 600만원대를 제시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체 세대의 절반가량을 조합원 세대로, 나머지는 일반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렴하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사업주체인 만큼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면 조합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며, 문제가 생겨 아파트 건설이 중단될 경우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3곳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조합설립 이후 ▷사업계획승인 신청 ▷사업승인 획득 ▷아파트 착공 및 준공 ▷조합해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문의: 738-4000(관설동지역주택조합), 769-0003(남원주현대지역주택조합), 742-0042(태장지역주택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