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열린 효도아파트 협약식.

무주택 노인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효도아파트'가 원주에도 건립된다.

원주시, 강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일 원주시청에서 '원주 효도아파트 공급·지원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노인돌보미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LH는 태장동 태장국민임대주택 단지에 464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26㎡ 214세대, 36㎡ 172세대, 46㎡ 78세대 등 464세대를 건립하며, 이중 26㎡ 100세대를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에게 할당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무주택 취약계층을 위해 효도아파트 임대보증금을 지원한다. 세대당 1천만원씩 모두 10억원을 지원하면 입주자들은 관리비와 월 임대료만 내면 된다. 원주시는 효도아파트 입주자를 선정하고, 입주 대상에게 노인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효도아파트는 취약계층 노인의 주거복지 확충과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춘천 사례를 검토한 뒤 입주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LH와 협의해 아파트가 조속히 착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도아파트는 노인들 눈높이와 안전에 중점을 두고 건설된다.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 세면대에는 안전손잡이, 아파트 내부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동작감지센서가 설치된다. 

이 밖에도 노인 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효도아파트는 태장1동주민센터에서 화장장으로 가는 방향 왼편에 건립된다. 하지만 LH공사가 구체적인 사업시기를 정하지 못해 착공시기는 미정이다. 원주시는 빨라야 내년 초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