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도시 조감도

지난 14, 15일 분양한 기업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평균 경쟁률이 3천75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주기업도시는 지난 17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의 평균경쟁률은 3천757대 1이었고, 최고경쟁률은 9천351대 1이었다고 밝혔다.

작년 4월 선보인 85필지 단독주택 용지 분양에서는 최고 6천500대 1, 평균 1천390대 1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평균 경쟁률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주)원주기업도시 정영광 본부장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로 몰리는 추세"라며 "기업도시는 개발 진척상황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분양한 업무·종교·주유소·가스충전소 용지는 일부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규모가 크고 공급가가 높기 때문. 지난 17일 기준 업무용지는 2필지 분양에 1필지만 계약됐고, 나머지는 문의는 있었지만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한편 (주)원주기업도시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이달 말 공동주택 용지분양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주)원주기업도시는 원주의 아파트 신규물량도 많고 건설사들도 신중하게 접근하지만 수도권과 가격을 비교할 때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주)원주기업도시는 롯데건설, 라온건설, 호반건설과 용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도시 경쟁력은 아직 높다"는 정 본부장은 "이번 공동주택용지는 지난해 공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할 것"이라며 "무리없이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