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옛 시청사에 원주 최고층 아파트가 건립된다. 원주시는 두진건설이 신청한 두진하트리움시티 건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두진하트리움시티는 509세대가 입주하는 36∼38층 아파트 4개동이 신축된다. 59㎡ 213세대와 84㎡ 296세대이다. 38층은 지금까지 원주에서는 최고층이다. 또한 26층, 150실 규모의 오피스텔 1동도 짓는다. 오피스텔은 24㎡ 125실, 39㎡ 25실이다. 두진하트리움시티는 옛 시청사 부지에 건립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코오롱건설에 맡겨 무실동에 시청사를 신축하면서 신축비용 중 207억원은 옛 시청사 부지로 지급했다. 그러나 코오롱건설은 당시 경기침체로 인해 옛 시청사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하다 원주시에 무상 임대해 공영주차장으로 쓰였다. 이후 두진건설에서 매입해 두진하트리움시티를 짓게 됐다. 시청이 무실동으로 이전한 뒤 일산동 일대 원도심은 경기침체가 두드러졌다. 

이로인해 원도심 상인들은 두진하트리움시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자유시장, 중앙시장 등 원도심 전통시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또한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분양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바로 앞에 대형병원이 있고, 전통시장과도 가까운 반면 대형 건설사들과 신규 주택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여서 분양 성적이 관심을 모은다"고 밝혔다. 두진건설은 태장2동 두진백로아파트를 지었던 중견 건설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