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주 땅값 상승률이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았을뿐만 아니라 강원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원주 지가는 전년 말 대비 3.26% 상승했다. 전국 평균 2.4% 및 강원도 평균 2.64%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주 땅값이 많이 올랐다. 춘천은 3.03%, 강릉은 2.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주 땅값은 2013년 1.77%, 2014년 2.97%에 이어 2015년 3.26%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원주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 기업·혁신도시 조성을 비롯해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는 11월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개통하고, 여주∼원주 전철사업도 확정되는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혜지역이란 프리미엄도 갖고 있다. 

땅값 상승에 비례해 토지 거래량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토지 거래량은 2013년 1만6천200여 필지 1천177만여㎡, 2014년 2만2천900여 필지 1천563만여㎡, 2015년 2만3천900여 필지 1천794만여㎡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 별로는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반곡관설동이 4.78% 상승하며 전년 말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또한 단계동과 무실동이 각각 4.47% 올랐으며, 행구동도 혁신도시 영향으로 4.41% 상승했다. 

이어 태장동·봉산동 3.86%, 개운동·단구동 3.38%, 명륜동 3.32%로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호저면으로 1.5%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일산동과 원인동도 각각 1.68%, 1.69% 상승에 머물렀다. 또한 귀래면 1.94%, 중앙동·평원동·학성동 1.98%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