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시행한 야생동물 포획단 운영과 피해예방설치 지원 사업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전기목책기, 울타리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피해예방시설은 2013년 66건에 6천300여만원, 2014년 74건에 7천200여만원, 2015년 117건에 1억1천300여만원을 지원해 설치했다. 특히 지난해 예산을 확대해 지원농가를 대폭 늘렸다. 또한 야생동물 포획단을 운영해 개체 수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2013년 44명, 2014년 48명, 2015년 30명의 포획단이 활동해 2013년 1천500여마리, 2014년 2천500여마리, 2015년 2천200여마리를 잡았으며, 대부분 고라니였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보상 접수는 2013년 224건, 2014년 202건, 2015년 142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신고된 피해 경작지는 옥수수밭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구마, 벼 순이었다. 멧돼지나 고라니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농가 피해가 줄면서 야생동물 피해농가 보상비도 감소했다. 2013년 7천800여만원, 2014년 7천900여만원을 지급했던 보상비는 2015년 6천600여만원으로 줄었다. 원주시는 올해도 야생동물 포획단 30명을 구성했으며 파종기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9천300여만원을 투입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 농가는 설치비의 60%를 지원받으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설치 희망자는 오늘(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지원자가 많을 경우 읍면동 별로 배분해 지급할 예정이다. 기존에 지원받은 농가는 5년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737-3037(환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