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문막앞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발주해 주목된다. 문막앞뜰은 문막1리 문막 공영주차장 일원으로, 타당성 조사 면적은 24만㎡이다.

타당성 조사는 문막앞뜰을 택지로 조성·분양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사업은 김기열 전 시장이 이끌던 민선4기 때 확정됐었다. 당시에는 문막앞뜰 뿐 아니라 문막뒤뜰 22만4천여㎡와 국도42호선 옆 건등리 일대 72만8천㎡ 등 3곳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가칭 문막뉴타운 조성사업으로 공동·단독주택, 공공시설, 학교, 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0년 선거에서 당선된 원창묵 시장은 당시 부동산 경기를 고려해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하고 보류시켰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시 문막읍 인구가 정체된 상황에서 뉴타운을 조성하면 분양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문막읍 인구는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2009년 9월 말 1만8천496명에서 올해 9월 말 1만9천167명으로, 6년 동안 300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원주시가 문막앞뜰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게 된 이유는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막읍 궁촌리 일원 274만여㎡에 원주화훼관광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주시는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 일원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경우 인구 증가가 예상되며, 난개발을 우려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장 추진하진 못하더라도 향후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타당성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호저면 무장저수지 일원 전원주거단지 개발사업도 함께 검토한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무장저수지가 원주기업도시 건설사업으로 용도가 폐지됨에 따라 원주시는 무장저수지 일원 14만㎡를 전원주거단지로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