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노동조합은 준정부 공공기관 중 최초로 지난 16일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보훈공단은 내년부터 임금지급률을 퇴직 전 2년간 매년 75%로 조정해 총 50%의 인건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절감 인건비는 청년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에 4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보훈공단은 정부 기준안에 따라 '세대 간 상생고용과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제도 설계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지난 두 달간 총 16회 현장설명회를 통해 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지난 9일 김옥이 이사장 및 안상현 상임감사를 비롯해 상임이사까지 청년실업 문제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차원에서 연봉 10% 자진반납을 결정한 것이 이번 타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보훈공단은 만 60세로 정년이 보장된 정년보장형 기관으로 준정부 공공기관 중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은 최초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