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중 롤러부가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제34회 대한체육회장기배 및 학교대항 롤러경기대회에서 여중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을 견인한 송유진(3학년) 양은 "항상 안동 길주중에 밀려 종합우승을 놓쳤었다"면서 "개인 금메달을 딴 것 보다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남문 코치는 "올해 들어 훈련시간이 늘고, 학생들 정신력도 강해져 두각을 보였다"며 "전국대회 종합우승은 처음이지만, 송유진이 MVP를 놓친 게 아쉬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곡중 롤러부 학생들은 11월 초 열릴 강원도교육감기대회와 내년 전국소년체전에 대비해 맹훈련 중이다. 

반곡중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했다. 관내에 정식 경기장이 없어 치악교 밑 아스팔트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훈련했다. 허 코치는 "이번 전국대회에서 순위권에 든 학교 대부분이 정식 경기장이 있고, 지역 내 고교팀과 실업팀이 있다"면서 "반곡중은 정식 경기장이 없고 원주에 고교팀이나 실업팀도 없어 학생들의 미래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반곡중 롤러부는 송 양이 EP(제외+포인트)5천m에서 1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승현(1학년) 양이 500m를 47.526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또 송 양과 이 양, 오수빈(2학년) 양이 계주 3천m에서 4분39.23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오 양이 P(포인트)3천m 2위, EP5천m 3위, 이 양이 T(타임)300m에서 3위에 올랐다. 반곡중은 총점 44점으로 32점을 기록한 경북 길주중을 크게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