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성공을 견인할 자원봉사자 '추자'.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축제다. 따라서 축제의 성패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축제의 주인공이자, 중심인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댄싱카니발의 열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그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700명 대규모 시민합창단 주목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매년 시민합창단을 모집해 운영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댄싱카니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시민합창단에 참여한 인원은 700여명. 오는 18일 '클래식·합창의 날'에서는 '음악으로 소통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시민합창단이 국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 원주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음악가를 꿈꾸는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그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합창 공연이라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만드는 축제 시민기획단

올해 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시민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출범한 시민기획단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원도심 스탬프 투어'는 특히 주목된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홍보하면서 원도심을 중심으로 곳곳의 지역 명소를 관람객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시민기획단을 통해 제안된 사업이다. 스탬프 투어를 완성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시민심사단이 뽑는 베스트 15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는 심사 부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댄싱카니발 최고의 팀 역시 시민들의 선택으로 선정된다. 축제의 참신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민심사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오는 20일 베스트 15개 팀을 가리는 댄싱카니발 퍼레이드 결선 심사 역시 사무국 자체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심사단 100명의 버튼 집계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원봉사단 '추자'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추자'와 이들을 이끄는 리더 '추장'은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추자로 참여한 원주 시민들이 사무국 진행요원들과 함께 축제를 진행한다. 

지난 8월 말 발족한 자원봉사자들은 시민 대상 홍보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팀 통역, 환경정화, 관람객 안내 등을 맡는다.친절과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 관람객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이재원 총감독은 "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추자'들의 노력이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성공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라며 "올해 축제는 원주가 시민 중심의 문화대표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