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을 들고 달아났던 50대 여성이 4년 만에 검거됐다. 원주경찰서는 지난 2일 곗돈과 상가 권리금 등 1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뒤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전모(56)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단계동에서 피해자 A(46·여성) 씨 등 3명과 함께 계를 조직했다. 그러나 계를 시작한 지 8개월만에 파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것처럼 속여 5년간 피해자들로부터 7천여만원을 갈취했다. 또 전 씨는 이 기간 동안 계모임 일원인 건물주 B(55·여성) 몰래 자신이 운영해오던 상가의 권리금 1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전 씨는 계모임 사기행각 이후 원주가 아닌 경기도 충청도 등에서 4년 간 도피생활을 했으나 강릉에서 타인 명의의 모텔을 운영하던 중 경찰에 덜미를 잡혀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