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2동에서 운영하던 토탈 리빙숍이 판부면 금대2리로 이전하면서 '스케치(대표: 백숙자)'라는 리빙 카페로 새롭게 오픈했다.

카페 구석엔 따뜻한 열기를 뿜어내는 페치카가 놓여 있고, 시원하게 설치해 놓은 유리창으로 금대 계곡이 훤히 내다보인다. 덕분에 요즘은 하얗게 세상을 덮은 설경이 그만이다. 창으로 보이는 또 다른 재미는 기찻길. 소리를 내며 나타난 기차는 치악재 또아리 굴로 들어갔다가 비비꼬인 굴을 통과해 출구로 나온다. 이 순간을 보기위해 자리를 지키고 앉은 사람들은 잠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재밌어 한다.

마을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산책을 즐겨도 좋고, 등산코스가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췄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펼쳐질 꽃 잔치나 계곡 공기로 더위를 식힐 여름, 단풍으로 곱게 물들 가을까지 이곳의 사시사철이 기대된다.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커피와 생과일 주스, 유기농 허브티, 레몬에이드를 마실 수 있고, 샌드위치나 토스트로 구성된 브런치 세트로 요기해도 좋다. 떡국과 대추차, 팥빙수는 계절 메뉴로 준비했다.

천장이 높은 이국적인 카페의 문을 열고 나와 마주보고 있는 문을 밀고 들어가면 리빙 매장으로 꾸며 놓았다. 생활에 필요한 이불, 침대커버, 의류, 그릇, 접시 등 특색 있는 리빙 제품이 진열돼 있고, 친환경 맞춤 가구, 수입 패브릭을 맞춤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문의: 735-3466(카페), 733-0409(매장)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