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전교: 원승규)가 지난해 운영한 '선비학당, 전통생활예절'이 문화재청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원주시와 원주향교는 문화재청이 전국 38개 향교와 서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사업평가에서 원주향교가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장상과 함께 포상금 100만원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은 인문학과 관련된 경전 강좌와 인성 교육, 체험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원주향교는 지난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몸으로 느끼다'를 주제로 '선비학당과 전통생활예절' 사업을 실시했다.

전통문화교육과 예절교육에 초점을 맞춰 계절이나 인물 등 특정 주제와 연관된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자신을 계발하고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예(禮)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예절 수련회'를 비롯해 '혼인례' 및 '향음주례', '외국인·어머니·전문가 생활예절교실' 등 연령과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에 재선정된 원주향교는 '찾아오는 향교, 맞이하는 향교, 보여주는 향교'를 주제로 선비학당과 전통생활예절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고유의 육례와 경서읽기, 제향체험은 물론 다채로운 전통행사를 계획 중이다.

원승규 전교는 "유교의 기본 근간인 검소함, 타인과의 화합의 정신, 어른과 주변을 존경하는 마음가짐 등 현대에도 유용한 유교의 기본 정신을 시민에게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찾고 싶은 향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