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본관 앞에서 학내 결의대회를 열고 김문기 총장이 자진 사퇴할 때까지 인성교육을 거부하기로 했다.

상지대학교 총학생회(학생회장: 윤명식)는 김문기 총장이 자진사퇴를 거부(본보 9월 1일자 8면 보도)함에 따라 인성교육 강의를 거부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본관 앞에서 대규모 학내 결의대회를 열고 "사학비리와 온갖 전횡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김문기 총장 체제하에서는 올바른 인성교육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며 "교육부의 즉각적인 후속 조취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성교육 거부에 이어 김문기 총장이 자진 사퇴할 때까지 동맹휴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상지대학교 학부모회, 상지대정상화 15만범시민추진위원회, 우산동 자생단체 협의회 등은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교무위원들이 지난 4일 상지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무시한 초법적 월권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 민생탐방을 핑계로 상지대를 방문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김문기 총장을 사퇴하라는 것은 분명한 월권행위이자 추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지대학교는 학과 지도교수들이 월요일마다 2시간씩 1학년 학생 15~20명씩을 만나 진로·취업상담 등을 하는 인성교육을 권장 과목(1학점)으로 정해 몇 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