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거리퍼레이드에서 요사코이 춤을 선보인 일본 참가팀.

2014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메인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에는 국내·외에서 125개 팀 9천500명이 출사표를 던져 그 어느해보다 다채로운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를 화려하고 웅장한 춤의 축제로 물들일 해외 참가팀을 미리 만나본다.
　
거리퍼레이드에 특화된 전문팀이 참여하는 러시아팀은 자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글루빈까'.

7세에서 18세까지 100명 이상이 소속된 러시아 전통무용팀으로 민속무용 코삭댄스와 시베리아 전통무용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2011년 베니스와 파르마 등 이탈리아 투어를 진행한 팀이기도 하다.

글루빈까 외에도 '라도스찌' 또한 주목을 받는 팀이다. 7세에서 20세까지 2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공연 참가경험이 있다.

그 외에도 부랴트 전통 무용을 선보일 '도모크'와 중국, 터키, 불가리아,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해외공연으로 뛰어난 공연 퀄리티를 자랑하는 '도부' 등 러시아에서만 200명 이상이 원주를 찾을 예정이다.

올해 첫 출전하는 필리핀 '10G Troupers'는 필리핀 세부 만다우의 대표적인 민속 무용단체로 전문 무용수가 중심인 실력있는 댄스 팀이다. 대나무를 이용한 댄스와 군무 형태의 퍼포먼스, 라틴 댄스 형태의 무용이 대표적이다.

세부의 대표축제 씨눌룩 축제는 물론 우타논 축제에도 다수 출연했으며 일본 등 해외 축제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일본에서는 전통 춤인 요사코이를 선보인다. 고치현 지역의 지방 축제였던 요사코이는 타악기 '나루코'를 치며 춤을 추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박자를 맞추는 절도있는 무용이다. 최근에는 요사코이의 예술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일본 전역에 요사코이 동호회가 생기고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축제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고치현의 '수가 재즈 댄스 스튜디오(Suga Jazz Dance Studio)'와 삿포로의 '요사코이 소란 훗카이도(Yosakoi soran Hokaido)', 도쿄의 '파오파오단(Paopao dan)' 등 3개 팀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 러시아팀의 거리공연 모습.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러시아, 일본, 필리핀, 싱가폴 등 많은 해외 팀들의 참여로 세계의 다양한 민속춤을 볼 수 있어 그 어느해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이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댄싱카니발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홈페이지(dynamicwonju.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763-9402(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사무국)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