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10일, 청소년 예산학교에 참가한 학생들.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편성권한을 부여하는 제2기 원주시 청소년 예산학교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참여예산제도는 강제조항으로 모든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강원도교육청 역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 주체인 학생은 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예산편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1기 청소년 예산학교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구 원주여고 건물을 청소년 학습 공간과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 ▷학교 앞과 시립도서관, 원주교육문화관 앞 버스 노선 및 배차 간격 확대 등은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이번 제2기 예산학교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강의, 타 지역 예산학교 소개, 토론, 시의원과 도의원이 함께하는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예산에 대한 학습과 실행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이들이 보다 나은 원주시의 희망을 그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주시 청소년 예산은 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