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폐쇄증으로 어머니로부터 간 이식을 받았지만 치료비 등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장양초등학교 서예은(6학년) 양을 돕기 위해 삼육고등학교 구성원들이 두 팔을 걷었다.(본보 6월 2일자 5면 보도)

삼육고 박은정 학부모회장은 예은 양의 사연을 접하고 오는 17일 '우리 함께 도와요-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예은이 돕기 일일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다.

삼육고는 매년 교내 축제를 열고 수익금을 독거노인을 위해 전달하는 한편 독거노인과 학생 가정 간의 1:1 멘토·멘티를 맺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6월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 올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 앞서 학생들은 학생들끼리 행사 개최를 위한 회의를 열고,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끼리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은정 회장은 "부모의 심정으로 예은 양 어머니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었다"며 "삼육고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멋진 바자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형종 학생은 "동생 같은 예은이의 빠른 쾌유를 위해 오빠와 누나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고 구성원들은 바자회 수익금을 오는 18일 장양초교를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