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가가 인하돼 분양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원주혁신도시는 202만3천㎡ 중 142만9천㎡가 팔려 70.6%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19만3천㎡는 분양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는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입주하도록 돼 있으나 현재까지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이 2개소에 그치며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3.3㎡당 155만원이던 원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가를 136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기관, 대학, 종합병원 등에 대한 설립자금 지원과 입주기업에 고용보조금 우선지원 및 입주기관에 대한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기존에는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지원·산업진흥시설 입주만 허용됐으나 지역산업간 집적으로 인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 연계여부와 상관없이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소규모 기업의 입주를 돕기 위해 소규모 필지 수요가 발생할 경우 기존필지를 분할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원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5필지(2만8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입주 허용시설은 지식산업센터, 창업보육센터, 벤처기업 집적시설, 교육연구시설, 100병상 이상 병원 등이다.

신청은 오는 12∼16일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769-0404(LH 강원혁신도시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