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등에 쓰이는 칼라꽃.

호텔 장식이나 결혼식 등 고급 분위기 연출에 많이 쓰이는 꽃인 칼라를 재배하는 특화단지가 신림면 용암3리에 조성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공모한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0.5㏊ 규모로 칼라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용암3리 정락원 씨 등 3농가가 선정됐으며, 사업비는 도·시비 각 8천만원, 자부담 4천만원 등 모두 2억원이 투입된다. 칼라는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각광 받는 고급 화종이며, 매우 비싸게 팔린다. 5본을 묶은 1단의 수출가격은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10a 당 약 1천6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칼라 구근의 개당 가격도 1천400원 내외로 매우 비싸다.

사업비로는 칼라 구근 5만개를 구입하고, 겨울철 구근을 보관할 건조·저장시설 설치 및 수출용 박스 구입 등에 투입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내 화훼 수출업종이 백합에 집중되며 홍수 출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수출 화종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암3리에서는 백합, 리시안사스, 글라디올라스 등의 꽃과 케일, 신선초 등을 재배하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